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에디 하우 감독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유명 스타 영입은 어려울 것이라고 솔직한 입장을 밝혔다.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구단이 직면한 재정 건전성 규제(PSR) 때문에 대형 선수 영입은 여전히 요원하다는 것이다.
3연속 이적시장 침묵…이제야 숨통 트이나
뉴캐슬은 최근 세 번의 이적시장 동안 1군 선수를 단 한 명도 영입하지 못했다. 엘리엇 앤더슨, 얀쿠바 민테, 미겔 알미론, 로이드 켈리 등의 선수들을 내보내면서 이제야 어느 정도 선수 영입이 가능한 상황이 되었지만, 하우 감독은 팬들의 기대를 지나치게 부풀리지 않도록 선을 그었다.
그는 “이미 확고한 명성을 가진 선수는 임금과 계약 조건이 현실적으로 부담스럽다”며 “우리가 바라는 그림이지만, 현실적인 제약이 있다”고 말했다.
뉴캐슬의 영입 전략: ‘육성형’ 중심 지속
에디 하우는 2021년 11월 부임 이후, 새 구단주 체제 하에서 5억 파운드 이상을 투자해 선수단을 강화해왔다. 하지만 대부분의 영입은 잠재력이 있는 유망주나 팀 내에서 성장 가능한 자원들이 중심이었다.
그는 “기성의 월드클래스 선수를 데려오는 것이 가장 수월하지만, 지금까지는 그렇게 할 수 없었다. 우리는 다른 빅클럽들과는 달리 선수를 키워야 한다”며 “PSR 제한으로 인해 이런 기조는 당분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란 시어러급 이적, 현재로선 ‘꿈’
1996년 뉴캐슬은 세계 이적료 기록을 깨며 알란 시어러를 1,500만 파운드에 영입한 바 있다. 이와 같은 대형 영입에 대한 가능성을 묻자, 하우는 “현실적으로 그 수준의 패키지는 어렵다”며 고개를 저었다.
재정 규제(PSR), 뉴캐슬의 발목 계속 잡나
프리미어리그의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 규정(PSR)은 구단이 3년 간 최대 1억 5백만 파운드의 손실만 허용한다. 이 규정을 위반할 경우 벌점이나 제재가 뒤따르기에, 뉴캐슬은 무리한 지출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챔피언스리그 진출로 인한 추가 수익에도 불구하고, 뉴캐슬은 당분간 ‘미래의 스타’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전략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