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이적설 마테우스 쿠냐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브라질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가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올여름 이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력한 공격 옵션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그의 메시지는 일종의 작별 인사처럼 읽히기도 한다.

“울버햄튼, 내 모든 걸 바친 팀”

쿠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얼마나 놀라운 시즌이었는가”라며 “우리는 팬들이 자격 있는 위치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자랑스럽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 팀을 사랑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개인적으로는 내 인생 최고의 시즌이었다. 이 모든 건 이 클럽에 대한 헌신과 사랑 덕분”이라며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브라질 선수 최다 득점 기록 타이

이번 시즌 쿠냐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17골을 기록하며 울버햄튼의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그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한 시즌 최다 골을 넣은 브라질 선수(17골)로, 로베르토 피르미누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맨유 관심 속 미래는 불투명

쿠냐는 올해 2월 1일, 울버햄튼과 새로운 계약을 맺으며 6,250만 파운드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된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공격진 보강이 절실한 맨유로서는, 빠른 발과 기술, 전방 압박 능력을 갖춘 쿠냐가 매력적인 옵션이다.

감정의 기복이 담긴 시즌

쿠냐의 시즌은 완벽하지만은 않았다. 이프스위치전 종료 후 발생한 보안 요원과의 충돌로 인해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는 등 논란도 있었다. 이에 대해 그는 “실수도 있었고, 잘한 일도 있었지만 모두 이 팀에 대한 열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작별 또는 재확인?

그의 마지막 문장은 의미심장하다. “또 하나의 시즌이 끝났다. 팬들의 모든 사랑에 감사한다.” 이 표현은 울버햄튼과의 작별을 암시하는 듯하면서도, 또 다른 도전을 향한 각오처럼도 들린다.


마테우스 쿠냐의 다음 행보가 어디가 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현재 그의 이름은 이적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공격수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그의 거취는 프리미어리그뿐 아니라 유럽 전역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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