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 페르난데스와 가르나초, 맨유 유로파리그 결승 패배 후 거취 논란 가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여름 이적 가능성을 열어두며, 구단 내 주요 선수들의 거취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토트넘에 0-1로 패하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놓친 맨유는, 재정적 타격과 함께 핵심 선수 유출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해 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는 항상 클럽이 떠나라고 할 때까지 남겠다고 말해왔다. 하지만 구단이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이적설을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과 연결되며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 클럽을 다시 영광으로 이끌고 싶다”며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20세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는 결승전 선발 제외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모든 토너먼트 경기에 선발로 나섰던 그는 결승에서 교체 출전하며 “매 라운드 뛰었는데 결승에서는 20분만 뛰었다.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의 SNS 반응과 형의 게시물 역시 이적설에 불을 지피고 있다. 나폴리와 첼시가 그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감독 루벤 아모림은 결과에 대한 책임을 느끼면서도, 브루노와 함께 “팀은 그를 신뢰하고 있고, 다시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16위라는 충격적인 순위와 유로파리그 결승 패배로 인해, 올여름 대대적인 스쿼드 정비와 방향 전환이 불가피해졌다.
이번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가르나초 같은 핵심 자원들을 지켜내며 반등할 수 있을지, 아니면 새로운 시대를 향한 리빌딩을 선택할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