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바이엘 레버쿠젠의 제레미 프림퐁 영입 임박…메디컬 테스트 완료
리버풀이 바이엘 레버쿠젠의 핵심 수비수 제레미 프림퐁의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네덜란드 대표팀 소속인 프림퐁은 최근 영국으로 건너와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으며,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리버풀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다.
프림퐁은 본래 우측 풀백으로 활약하지만, 윙어로도 기용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리버풀의 새로운 감독 아르네 슬롯이 강한 관심을 보인 선수로, 그의 역동적인 오버래핑과 드리블 능력은 공격적인 전술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이번 이적은 프림퐁의 바이아웃 조항인 3,500만 유로(약 2,950만 파운드)가 발동되면서 성사됐으며, 선수는 이미 레버쿠젠 측에 이적 의사를 전달한 상태다. 프림퐁은 레버쿠젠의 지난 시즌 독일 국내 더블 우승 주역 중 하나로, 특히 윙백 포지션에서 뛰어난 공격 기여도를 보여줬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결별하며, 그 공백을 메울 자원으로 프림퐁을 낙점했다. 21세의 코너 브래들리가 현재 오른쪽 수비를 맡고 있으나, 경험과 안정감 측면에서 보강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흥미로운 점은 프림퐁의 플레이 스타일이 기존 알렉산더-아놀드와는 상당히 다르다는 것이다. 알렉산더-아놀드가 정교한 패스로 경기를 조율하는 반면, 프림퐁은 폭발적인 드리블과 오버래핑으로 상대 수비를 흔드는 유형이다. 실제로 두 시즌 간 프림퐁은 168회의 드리블 시도를 기록하며, 알렉산더-아놀드의 82회보다 월등히 많은 수치를 나타냈다.
또한 전술적 유연성 측면에서도 기대가 크다. 프림퐁이 측면 공격에 적극 가담할 경우, 모하메드 살라가 중앙으로 이동해 득점 찬스를 창출할 수 있는 전술적 변화도 가능하다.
프림퐁은 맨체스터 시티 유소년팀을 거쳐 셀틱을 통해 프로 무대에 입성했으며, 2021년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셀틱은 이번 이적에 따라 약 500만 파운드의 추가 이익을 얻게 된다.
이번 영입은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 우승 이후에도 계속해서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감독 슬롯은 “우리 스쿼드는 매우 강력하지만, 팀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다면 언제든지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프림퐁이 리버풀의 새로운 전술에 어떻게 녹아들지, 그리고 그가 어떤 임팩트를 남기게 될지는 2025/26 시즌의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