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십 강등 후 첫 영입… 플리머스, 베테랑 공격수와 젊은 미드필더 동시에 품었다
잉글랜드 리그1(3부리그)로 강등된 플리머스 아가일이 공격과 중원 강화를 위해 두 명의 선수를 한꺼번에 영입하며 여름 이적시장의 문을 열었다.
베테랑 공격수 **제이미 패터슨(33)**과 젊은 재능 **칼렙 와츠(23)**가 새로운 둥지를 플리머스로 정했다.
🟩 챔피언십 경험 풍부한 패터슨… “락커룸 분위기 살릴 리더”
패터슨은 얼마 전 코번트리 시티에서 방출된 자유계약 선수로, 이번 영입은 플리머스가 새롭게 선임한 축구 운영 책임자 데이비드 폭스의 지휘 아래 이뤄진 첫 번째 계약이다.
패터슨은 과거 노팅엄 포레스트, 브리스톨 시티, 스완지 시티 등을 거치며 EFL 통산 450경기 이상 출전한 베테랑이다. 특히 대부분을 챔피언십에서 소화하며 공격진 전반에서 활약한 다재다능한 자원이다.
패터슨의 마지막 공식 경기는 아이러니하게도 **지난달 플리머스와의 경기(코번트리 1-3 패)**였다. 당시 그는 코번트리의 단기 계약 선수로 뛰었다. 이전에는 MLS 소속 샬럿 FC에서 활약했다.
플리머스의 새 사령탑 미론 무슬리치 감독은 “패터슨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경기 외적으로도 선수단의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인물이다. 지난주 영상통화로 대화를 나눴는데, 우리 스타일과 잘 맞는 성격이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 칼렙 와츠, 지역 라이벌 엑서터 떠나 플리머스로… 3년 계약 체결
두 번째 영입은 **엑서터 시티로부터의 ‘탈취’**에 가깝다. 지역 라이벌 팀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뛰던 칼렙 와츠가 플리머스로 이적하면서 엑서터 팬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엑서터는 공식 성명을 통해 “칼렙에게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플리머스가 제시한 조건은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와츠는 사우샘프턴 유소년 출신으로 크롤리 타운과 모어캠비 등에서 경험을 쌓았으며, 지난 시즌 엑서터 소속으로 48경기 5골을 기록하며 리그1에서 실력을 증명했다. 무슬리치 감독은 “그는 젊고 성장 가능성이 풍부하다. 동시에 이미 리그1에서 입증된 자원으로, 우리 미드필드에 깊이를 더해줄 인재”라고 평가했다.
이번 두 건의 영입은 단순한 선수 보강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베테랑 리더와 젊은 재능을 동시에 품은 플리머스는, 챔피언십 재승격을 위한 본격적인 ‘리빌딩’에 들어갔음을 알렸다.
특히 지역 라이벌로부터 와츠를 데려온 과감한 행보는, 클럽의 재정적 투자와 승격 의지를 동시에 보여준다.
과연 무슬리치 감독의 지휘 아래 플리머스가 다시 챔피언십 무대에 서는 날은 멀지 않았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