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의 잭 그릴리시가 올여름 이적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풀럼전에서 그릴리시를 명단에서 제외하며 이적설에 불을 지폈고, 이후 인터뷰에서도 이와 관련된 질문에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시즌 마지막 경기 결장, 이유는 ‘전술적 선택’
맨시티는 풀럼과의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일카이 귄도안의 환상적인 오버헤드 킥과 엘링 홀란의 페널티킥으로 2-0 승리를 거두며 리그 3위를 확정지었다. 하지만 그릴리시는 런던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고, 과르디올라는 이에 대해 “선택이었다”며 선수단 내 경쟁을 이유로 들었다.
그는 “잭은 훌륭한 선수지만, 매 3일마다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그게 이번 시즌에도, 지난 시즌에도 잘 되지 않았다. 그게 여기든, 다른 팀이든 그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과르디올라의 애정, 그러나 냉정한 현실
과르디올라는 그릴리시를 직접 영입을 요청했던 인물이며, 여전히 그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내가 그를 데려오자고 했고, 이번 시즌과 다음 시즌까지 남기를 바란 사람도 나다”라고 강조하면서도, “미래는 이제 단장과 에이전트의 몫”이라며 자신의 손을 뗐다.
출전 기회 줄어든 그릴리시, 이적이 해답?
2021년 아스톤 빌라에서 1억 파운드라는 영국 이적료 기록을 세우며 맨시티에 입단한 그릴리시는, 팀의 트레블(리그, 챔스, FA컵) 달성에 기여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리그 선발 출전은 단 7회에 그쳤고, FA컵 결승에서도 교체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과르디올라, “개인 감정 아냐…선택의 문제”
일부 매체에서 과르디올라가 그릴리시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다는 관측도 있었지만, 감독은 이를 일축했다. “잭이 아닌 리코 루이스도 명단에서 빠졌고, 제임스 맥아티는 최근 두 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전술적 판단일 뿐 개인적인 문제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